2025년 6월 25일, 조용한 감동을 안고 찾아온 다큐멘터리 영화 <무명 無名>. 롯데시네마 단독 개봉작인 이 영화는 요란한 마케팅도, 유명 배우의 얼굴도 등장하지 않지만, 오히려 그 '무명'이라는 제목처럼 깊은 여운을 남기며 관객의 마음을 울립니다.
🕊️ 잊혀진 이름들, 기억되어야 할 신앙의 발자취
영화는 일제강점기 조선 땅에 자신의 이름조차 남기지 않은 채, 조선인을 사랑하고 복음을 전했던 두 일본인 선교사의 삶을 조명합니다.
• 노리마츠 마사야스는 1896년 조선에 입국해 수원 동신교회를 세우고 조선 사람들과 함께하며 삶을 나눴던 일본 최초의 개신교 선교사입니다.
• 오다 나라지, 불교 승려였던 그는 기독교로 회심한 뒤 한국 이름 ‘전영복’으로 불리며, 신사참배에 반대하다 강제 추방당한 인물입니다.
이들의 삶을 통해, 단순한 종교 다큐멘터리를 넘어선 인간적인 울림이 전해집니다. 특히 일본인이 조선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위해 헌신했다는 사실은, 오늘날까지도 적잖은 울림을 줍니다.
🎤 하정우의 내레이션, 진심을 담다
영화의 내레이션은 배우 하정우가 맡아, 그의 차분하고 따뜻한 목소리가 관객을 자연스럽게 이야기 속으로 이끕니다. 단순한 해설이 아닌, 한 편의 기도문을 듣는 듯한 내면의 울림이 인상적이었습니다.
📜 기록과 재연, 그리고 그 너머
영화는 단순히 과거를 나열하는 형식에서 벗어나, 기록 영상과 인터뷰, 재연 장면을 적절히 배합하여 지루함 없이 집중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. 특히 오다 나라지의 청년 시절과 평양에서의 사역, 신사참배 반대 장면은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.
🕊️ 우리가 잊고 살았던 이야기
광복 80주년, 한일 수교 60주년, 한국 내한 선교 14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이 작품은, 단순한 과거 회상이 아닌 ‘기억해야 할 가치’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듭니다. 이름을 남기기보다 사랑을 실천한 그들의 삶이, 오히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더 큰 교훈으로 다가옵니다.
✨ 총평
무명(無名)은 대작은 아니지만, 진정성 있는 이야기와 묵직한 메시지로 관객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남기는 수작입니다. 역사와 종교, 신앙과 인간애가 만나는 이 다큐는, 조용히 그리고 오래도록 기억될 영화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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• 나는 조선을 사랑하는 일본인 선교사입니다 – 메인 예고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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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무명 無名' 메인 예고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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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무명 無名' 캐릭터 예고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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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무명 無名' 뮤직비디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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